Payroll 뉴스 브리핑 – '챗GPT가 쓴 이력서'로 묻지마 지원…거르는 데만 9일 쓴다…외 3건

이번 달 Payroll 뉴스브리핑에서는 채용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생성형 AI 이력서 문제부터 Z세대가 바라보는 성과 평가 방식, 구직자 동의 없는 평판 조회 논란, 그리고 노동시간 단축을 둘러싼 최신 설문조사 결과까지 총 네 가지 이슈를 짚어본다.

'챗GPT가 쓴 이력서'로 묻지마 지원…거르는 데만 9일 쓴다

글로벌 인사관리(HR) 플랫폼 '리모트(Remote)'는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작성된 이력서가 빗발쳐 부적격한 이력서를 걸러내는 데만 평균적으로 9.24일을 소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의 4분의 1은 생성형 AI가 상용화됨에 따라 종종 감당하기 힘든 양의 지원서를 받는다고 답했다. AI의 발달로 이력서 작성이 손쉬워지며 일부 구직자들은 무차별적으로 여러 기업에 지원하는 '묻지마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내용비율
부적합한 지원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65%
이를 심각한 문제로 보고 있다74%
지난 6개월간 AI가 작성한 이력서에서 허위 정보를 발견한 적이 있다73%
적합한 능력을 갖춘 인재를 찾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다38%

묻지마 지원 외에도 문제가 되는 점은 이력서 내에 부정확한 정보들이 포함돼 의사결정을 어렵게 한다는 점이다. 지원자 수는 급증하고 있는 데 반해 여전히 상당수 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활용한 지원서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오히려 이력서 검토에 더 많은 시간을 쏟고 있으며, 정작 적합한 인재를 찾기는 더 힘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Z세대 직장인 72% "연차보다 실력이 중요해요"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가 Z세대 구직자를 대상으로 '레벨제(성과 중심의 레벨 기반 평가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다. 그 결과 72%가 레벨제에 찬성한다고 답했으며, 반대 의견은 28%였다.

레벨제 찬성 이유

  • 성과 중심의 공정한 평가 — 43%
  • 연차와 상관없는 빠른 승진 — 41%
  •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 — 11%
  • 커리어 성장 가시성 확보 — 5%

레벨제 반대 이유

  • 내부 경쟁 심화 우려 — 42%
  • 단기 성과만 강조될 가능성 — 25%
  • 평가 기준 모호 — 20%
  • 협업, 창의적 업무 저해 — 12%

레벨제를 도입할 경우 가장 적절한 평가 주기로는 '반기별(32%)'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분기별(24%)'이 뒤를 이었다. 가장 공정한 평가 방법으로는 매출, 프로젝트 성과 등 '객관적인 수치'가 53%로 과반을 차지했으며, '동료 및 상사의 다면 평가'가 20%, '자율 목표 설정 및 달성 여부 평가'가 15%로 나타났다.

직장인 10명 중 8명 "구직자 동의 없는 평판 조회 처벌해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이직할 때 평판 조회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이 64.7%로 나타났다는 설문조사 결과를 밝혔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의 75.2%가 '그렇다'고 답해 타 직종에 비해 최대 19%p 차이를 보였다.

평판 조회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불리한 평가를 우려해 사내 비리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는 직장인은 45.4%에 달했다.

나이대별로는 20대(56.1%)와 30대(46.4%)가 다른 나이대에 비해 평판 조회에 대한 우려로 부당한 일에 눈감은 비율이 높았다. 직장인 81.3%는 구직자에게 동의받지 않고 평판 조회를 할 경우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봤다.

개인정보 보호법상 개인정보 처리자가 동의 없이 지원자의 개인정보를 수집·제공하거나 제공받는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악의적인 왜곡 답변을 하는 경우엔 근로기준법상 '취업 방해 금지'에 해당해 형사처벌 대상도 될 수 있다.

직장인 10명 중 8명 '노동시간 단축해야'…노동 시간과 생산성은 반비례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노동시간 단축 및 포괄임금제 전면 금지 의견'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연장근로 상한을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설문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77.9%가 '노동시간 단축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응답자 중 여성(81.9%), 30대(83.3%), 일반 사원급(81.3%)에서 노동시간 단축 정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직장갑질119가 지난해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적정 주당 노동시간은 '48시간'이 4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52시간'(35.2%)이 그 뒤를 이었다. 당시에도 직장인 77.7%가 '주당 최대 근로 시간을 현행 유지하거나 현재보다 줄여야 한다'라고 답한 것이다.

직장갑질119는 정부가 앞장서 노동시간을 더 연장하려 하지 않아도, 이미 수많은 직장인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상담 중 연장근로 등 장시간 노동 관련 상담 사례는 135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 시간과 노동 생산성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017년 발표한 '근로 시간 단축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노동시간이 증가할수록 노동 생산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발표주요 결과
근로 시간 단축이 노동생산성에 미치는 영향한국개발연구원(KDI), 2017년노동시간이 증가할수록 노동 생산성은 하락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뇌심혈관질환 질병 부담 연구세계보건기구(WHO)·국제노동기구(ILO), 2021년주 55시간 이상 근무 시 허혈성 심장질환 17%, 뇌졸중 3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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