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roll 뉴스브리핑 – 점심 먹고 쏟아지는 졸음··· 외 3건

점심 후 졸음을 유발하는 혈당 스파이크와 저당 식품의 함정, 실신 전 전구증상 대처법, 그리고 배우자 부모의 노후까지 따지는 직장인들의 노후 불안 실태를 분석했습니다.

Payroll 뉴스브리핑 – 점심 먹고 쏟아지는 졸음··· 외 3건 — 혈당스파이크 식곤증

점심 식사 후 쏟아지는 졸음부터 갑작스러운 실신 전조 증상, 그리고 직장인들의 노후 불안까지. 현대 직장인의 건강과 삶을 위협하는 주요 이슈들을 짚어보고, 혈당 관리와 실신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처법을 소개합니다.

점심 먹고 쏟아지는 졸음... 직장인 '혈당 스파이크' 줄이려면

점심 식사 후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식곤증을 줄이기 위한 직장인 식습관 개선 팁을 보여주는 삽화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돌아오면 어김없이 눈꺼풀이 무거워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커피를 마셔도 잠깐뿐, 오후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졸음과 피로가 몰려오기도 하는데요. 흔히 '식곤증'이라 부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무엇을 먹었느냐에 따라 졸음의 정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직장인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혈당 스파이크', 즉 식후 혈당이 빠르게 올랐다가 떨어지는 현상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밥 먹고 졸린 이유, 혈당은 알고 있다

식사 후 졸음이 몰려오는 현상을 식곤증이라고 합니다. 음식을 먹고 나면 소화를 잘 시켜야 해서 우리 몸은 소화기관으로 혈액을 많이 보냅니다. 음식물을 영양소로 분해하고 흡수하는 과정에서 혈액이 운반하는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그만큼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어 뇌가 쉽게 피곤해집니다. 이때 우리 몸의 소화를 담당하는 부교감신경계도 활성화되는데, 부교감신경계가 몸을 이완시키기 때문에 졸음이 더 잘 오게 됩니다.

흰쌀밥, 흰 밀가루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이 들어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식곤증이 더욱 잘 생깁니다. 정제된 탄수화물은 곡물 등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식이섬유, 비타민 등 영양소가 대부분 없어진 탄수화물로, 혈당을 아주 빠르게 높이기 때문입니다.

혈당은 혈액 속에 포함된 포도당의 농도를 말하며, 뇌와 신체 장기를 잘 돌아가게 하는 에너지원이므로 우리 몸은 항상 혈당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혈당이 아주 빠르게 높아지면 이를 낮추기 위해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어 혈당이 갑자기 높아졌다 낮아지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우리 몸은 이러한 혈당의 급격한 변화로 쉽게 피로를 느껴 잠이 쏟아지게 되는 것이죠. 식곤증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밥을 먹고 너무 피로하다면 정제된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 보는 것이 좋습니다.

'저당·제로' 고르면 괜찮을까

혈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당류 섭취를 줄이기 위해 '저당'이나 '제로' 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당 식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건강한 식품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의 조언입니다. 당류를 줄이는 대신 지방이나 다른 탄수화물, 감미료가 더 들어갈 수 있어 제품의 전체 영양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당 식품은 식품 100g당 당류 함량이 5g 미만, 또는 100ml당 2.5g 미만인 식품을 의미합니다. 제로 탄산음료를 중심으로 시작된 저당·무당 열풍은 최근 아이스크림, 과자, 빵, 커피, 소스 등 다양한 식품군으로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김정화 이대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저당 과자나 아이스크림이라 하더라도 제품에 따라 당류를 줄인 대신 지방이나 감미료가 더 많이 들어갔을 수 있다"라며 "'저당'이라는 문구만 보고 평소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면 오히려 전체적인 열량 섭취가 늘 수 있고 감미료 섭취량도 많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당 식품을 선택할 때는 제품 전면의 '저당', '제로', '무설탕' 등 표시만 확인해서는 안 되며 총열량, 지방, 단백질, 식이섬유 등 전체적인 영양성분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과일 등 자연식품의 당류를 무조건 피하기보다 채소, 통곡물,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며 식사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당 관리, 먹는 것만큼 '언제 자고 움직이느냐'도 중요

혈당 관리를 위해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수면과 신체활동 등 하루의 생활 리듬과 혈당 조절의 연관성을 살펴본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대안산병원 연구팀이 제2형 당뇨병 환자 122명을 대상으로 10일간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생체리듬 안정성이 가장 높은 환자군의 혈당 관리 목표 달성률은 46.3%로 가장 낮은 환자군(20.0%)보다 약 2.3배 높았습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를 야간, 오전, 오후, 저녁으로 구분했을 때 오후 활동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목표 혈당을 유지하는 시간이 길고 혈당 변동성은 낮았습니다. 또한 수면 시간이 충분한 사람일수록 저혈당 발생 위험이 낮고 혈당 변동 폭이 작았습니다.

이다영 교수는 "기존 당뇨병 관리는 식단과 운동, 약물치료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생체리듬 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점심 식사 후 반복되는 졸음과 피로가 신경 쓰인다면 특정 음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꾸준한 신체활동 등 생활 리듬을 함께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은땀 나고 귀 먹먹하다면... 실신 전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

지하철 등 밀폐된 공간에서 식은땀과 귀 먹먹함 등 실신 전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묘사한 삽화

30대 직장인 A 씨는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전날 늦게까지 일해 잠을 설치고 아침 식사도 거른 상태였죠. 처음에는 단순한 멀미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식은땀이 나고 온몸에 힘이 빠지더니 결국 귀가 먹먹해지고 눈앞이 흐려지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A 씨처럼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었다면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특정 자극에 자율신경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혈압이 떨어지거나 심장박동이 느려지고, 뇌로 공급되는 혈류가 일시적으로 감소해 의식을 잃는 현상입니다.

쓰러지기 전 나타나는 전구증상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은 쓰러지기 전 몸에서 여러 경고 신호, 즉 '전구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식은땀, 창백함, 갑자기 더워지는 느낌 등이 있으며 눈앞이 흐릿해지거나 시야가 좁아지고 귀가 먹먹해지기도 합니다. 두근거림이나 잦은 하품, 전신 무력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실신은 장시간 서 있거나 더운 곳에 머무를 때, 심한 통증이나 공포를 느꼈을 때, 채혈이나 주사 맞는 과정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심한 피로, 수면 부족, 스트레스, 탈수 등이 겹치면 증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신 예방을 위한 대처법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구증상을 알아차렸을 때 버티지 않는 것입니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계속 서 있다가 의식을 잃으면 바닥에 부딪혀 머리를 다치는 등 2차 외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익숙한 신호가 느껴진다면 먼저 안전한 곳에 앉거나, 가능하면 바로 누운 뒤 다리를 올려 뇌로 가는 혈류를 확보해야 합니다. 바로 눕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다리를 꼬고 힘을 주거나 두 손을 맞잡고 서로 당기는 '신체 역압 동작'을 활용해 일시적으로 혈압을 유지하고 실신을 막을 수 있습니다. 평소 충분한 수분 섭취와 피로 관리가 기본이며, 신승용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몸이 보내는 신호를 일찍 알아차리고 즉시 앉거나 눕는 것만으로도 실신과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정년 연장 싫다? 직장인들의 노후 불안

직장인의 노후 불안과 배우자 선택 시 부모의 노후 준비 여부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을 나타내는 삽화

직장인들의 노후에 대한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인구 전문 싱크탱크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이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노후·연금·정년 연장 관련 게시글 3만 5,211개를 분석한 결과, 노후 관련 게시글의 37.7%가 결혼과 연애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특히 배우자의 외모나 연봉, 나이, 집안 등 '조건'을 따지는 게시글 비중은 2020년 25.6%에서 2023년 40.4%로 3년 만에 15%p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과거에는 상대방 본인의 조건이 중요했다면, 최근에는 배우자 부모의 노후 준비 여부까지 고려하는 경향이 뚜렷해졌습니다. 이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상대를 선호하는 것을 넘어, 상대방 부모의 노후 부양 부담까지 계산에 넣는 구체적인 현실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본 글은 헬로인사가 발행한 Payroll 매거진 2026년 10월호 11쪽에 수록된 기사를 웹 문서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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