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9% 동의… 정신 건강에 영향력 미치는 인물 1위는?
미국 인사관리 솔루션 제공 업체 UKG의 인적자원연구소는 최근 10개국 직장인 340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스트레스 등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직장인의 69%가 자신의 정신 건강에 직장 상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응답률은 배우자(69%)와 같은 수준이고, 의사(51%)나 전문 치료사(41%)보다 높았다.
|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인물 | 응답률 |
|---|---|
| 직장 상사 | 69% |
| 배우자 | 69% |
| 의사 | 51% |
| 전문 치료사 | 41% |
또 직장인의 20%는 직장 업무가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고, 43%는 하루 업무가 끝나면 항상 혹은 자주 진이 빠진 상태가 된다고 말했다. 78%는 스트레스가 업무성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이처럼 많은 직장인이 스트레스에 시달리지만 38%는 직장 상사에게 거의 혹은 전혀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응답이 확인됐다.
| 상사에게 이야기하지 않는 이유 | 응답률 |
|---|---|
| 스스로 해결할 수 있어야 해서 | 20% |
| 상사가 신경을 안 써서 | 16% |
| 상사가 너무 바빠서 | 13% |
이에 대해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직장 내 리더들이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긍정적으로 이끄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방법으로는 다음을 권유했다.
- 팀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업무를 주지 말고, 자신도 일을 떠맡고 싶은 충동을 참을 것
- 직원들이 힘들거나 도움이 필요한지 면밀히 살피고 공감할 것
- 소통하기 좋은 상사가 될 것
- 직원들에게 적절한 과제로 동기를 부여하고 선택권을 줄 것
직장인 84% "다시 산다면 전공·직업 바꿔"… 개발자 1위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8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3%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현재의 직업에서 다른 직업으로 바꿀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가장 이직하고 싶은 직종은 '개발자'로, 응답률이 26.0%로 집계됐다. 이는 2위 유튜버(9.4%), 3위 의사(7.4%)의 응답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 순위 | 이직하고 싶은 직종 | 응답률 |
|---|---|---|
| 1 | 개발자 | 26.0% |
| 2 | 유튜버 | 9.4% |
| 3 | 의사 | 7.4% |
마찬가지로 학창시절로 돌아간다면 직업 선택에 유리한 전공으로 바꾸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희망 전공은 '이공계-공학' 계열이 27.8%로 가장 많았다.
| 희망 전공 | 응답률 |
|---|---|
| 이공계-공학 | 27.8% |
| 이공계-의약 | 18.5% |
| 인문계-상경 | 11.7% |
| 이공계-전자 | 11.5% |
"5시간 걸리던 데이터 업무 1분만에"… 챗GPT 활용하는 직장인들
최근 직장인 사이에서 챗GPT를 업무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로그램 코딩뿐만 아니라 영문서 작성 등 여러 방면에서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이 입소문 나면서 유튜브 등에선 어떻게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동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챗GPT를 활용해본 이들은 "단순노동이 필요한 일을 대신 해줘 업무효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최소 5시간은 소요됐을 수천 건의 데이터를 엑셀에 입력하는 일을 챗GPT가 알려준 연산식과 코드로 1분만에 완료했다거나, 동료가 퇴사하여 떠안게 된 추가 업무를 챗GPT가 알려주어 그대로 따라하여 업무를 완료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한글로 쓴 사업 계획서나 이메일을 챗GPT가 영어로 자연스럽게 옮겨줘 해외 파트너들과 수월하게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며, 영문서 작성 업무를 버거워했던 직장인들의 활용담도 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챗GPT가 사용자의 역량에 따라, 즉 어떤 질문을 던지는가에 따라 답변의 수준이 현저하게 달라질 수 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요구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AI를 업무에 널리 활용하게 되면서 AI가 할 수 있는 일과 대체할 수 없는 일로 노동시장의 양극화가 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짧게 일하고파'… 美 자발적 파트타임 근로자 2200만 명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간제 근로자 중 정규직 일자리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파트타임 일자리를 원하는 근로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미 노동부는 주당 35시간 이하를 시간제 근로로 분류한다. 노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수는 2208만 명이며,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405만 명)의 약 5배였다. 이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직후인 2020년 4월에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248만 명)와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1090명)의 규모가 거의 비슷했던 것을 고려하면 급격한 전환이다.
| 시점 |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 비자발적 시간제 근로자 |
|---|---|---|
| 2020년 4월(코로나19 직후) | 1248만 명 | 1090명 |
| 지난 1월 | 2208만 명 | 405만 명 |
특히 지난달 전체 시간제 근로자 수는 전월 대비 120만 명 증가했고, 이 중 85만 7000명(71%)이 자발적으로 파트타임을 선택했다.
WSJ은 "최근 20년간 가장 높은 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번아웃한 일부 근로자가 시간제 근무로 하향 이동했으며 물가 급등에 따라 은퇴자나 집에서 쉬던 이들이 가계 수입을 보충하려고 시간제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며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개인적인 사유로 시간제 근로를 택하는 것이 이전과 다르다"고 분석했다.
고용주가 노동력 부족을 겪으면서 파트타임 일자리가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규직 근로자를 구할 수 없어 시간제 일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초중고 교육과 의료, 레크리에이션 서비스 등 분야에서 시간제 일자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학교의 경우 교사 부족으로 대체 교사 임금이 하루 150달러 수준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코로나19로 봉쇄와 제한 등을 겪으면서 가족에 더 충실하기 위해 시간제 근로를 선호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외에 무조건 열심히 일하자는 소위 '허슬(hustle) 문화'를 거부하는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의 유행, 코로나19 이후 사무실 출근 의무화에 반대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도 자발적 시간제 근로자의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