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roll 뉴스 브리핑 - “5년째 같은 회사 다니는데… 나는 뒤처진 건가요?”. 외 3건

이직이 일상이 된 시대, 한 회사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오히려 불안이 되는 세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까지 업무가 이어지는 근로 현실, 이직을 후회하고 전 직장으로 돌아가는 미국의 '부메랑 직장인', 그리고 민간으로 확산 중인 블라인드 채용까지. 급여·인사 실무자가 눈여겨볼 만한 최근 조사 결과를 모았습니다.

"5년째 같은 회사 다니는데… 나는 뒤처진 건가요?"

직장 생활을 하는 20~30대 직장인 가운데 "이직을 못하면 도태된다"는 불안감에 쌓여 있는 이직 조바심족이 늘고 있습니다. '평생 직장'을 최고로 여겼던 이전 세대와 달리, '프로이직러'라고 불릴 만큼 이직이 일상화된 MZ세대의 지배적인 분위기가 낳은 세태입니다. 주변에서 이직을 통해 연봉이 껑충 뛰었거나 스톡옵션을 받아 대박을 터뜨린 사례를 접하다 보니, 한 회사에 오래 근무하는 데 대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는 것입니다.

평생교육 업체 휴넷이 입사 3년 차 이하 직장인 561명에게 '지금 다니는 회사를 얼마나 다닐 걸로 예상하는가'라고 설문한 결과, 응답자들이 답한 예상 근속 기간은 평균 2.8년에 불과했습니다.

예상 근속 기간응답 비율
1년 미만9.3%
1~2년27.3%
2~3년20.2%
5년 이상15.3%

※ 휴넷, 입사 3년 차 이하 직장인 561명 대상 설문. 예상 근속 기간 평균 2.8년.

12년을 예상한 응답자가 27.3%로 가장 많았고, 23년이라고 답한 비율이 20.2%로 그다음이었습니다. '1년 미만'으로 예상한 비율도 9.3%나 됐습니다. 반면 5년 이상 현 직장을 다닐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전체의 15.3%에 그쳤습니다. 평생 직장 관념 자체가 없는 MZ세대의 인식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입니다.

기업 인사 담당자들은 "요즘 입사자들 중에는 직장을 다음 단계로 가는 하나의 스펙으로만 여겨 1~3년 정도 짧게 회사에 다닐 목적으로 입사하는 '잡호핑(job hopping)'족도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직장인 5명 중 1명 출퇴근 중에도 일 해"

직장갑질119와 공공상생연대기금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관련 설문한 결과, 직장인 5명 중 1명은 출퇴근 중에도 일을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응답자 20.4%는 출퇴근 중에도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정규직(17.3%)보다는 비정규직(25.0%) 근로자의 출퇴근 업무 비중이 더 높았습니다.

구분출퇴근 중 업무 응답 비율
전체20.4%
정규직17.3%
비정규직25.0%

※ 직장갑질119·공공상생연대기금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 대상.

직장갑질119는 "출퇴근 시간에 고객 통화나 민원 처리 등의 업무를 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부메랑 직장인' 증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직장을 그만두고 이직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지만, 이를 후회하며 전 직장에 돌아가는 일명 '부메랑 직원'도 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부메랑 근로자들이 늘어나는 첫 번째 이유로는 이직을 후회하는 것을 꼽았습니다. 부메랑 근로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을 버티다 보니 삶에 지쳐 변화를 갈망하면서 충동적으로 이직을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직한 사람 중 상당수는 새로운 회사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채용 담당자들은 이직한 사람들이 자신에게 새로운 역할이 맞지 않거나, 이전 직장에서 느꼈던 실망스러웠던 점이 새로운 곳에도 존재하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경제침체 시기에 새로운 업계의 스타트업으로 입사하는 경력을 얻는 것에 별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 경제 속에서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업들은 점차 직원을 해고하거나 채용을 동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기업들은 지난 수십 년과 대조적으로 현재 부메랑 직장인을 기꺼이 재고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에 대해 오히려 외부에 알리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직 사이트에는 주요 은행이나 대형 회계법인 등의 기업들이 복귀한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블라인드 채용, 기업 10곳 중 3곳 도입… 인사담당자 80% '만족'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국내 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현황과 민간기업 수요 확대에 관하여 인사담당자 409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블라인드 채용에 대해 인사담당자 80%가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설문 응답자는 전 직군에 대해 블라인드 채용을 진행한다는 답변이 13.4% 나왔고, 일부 직군만 블라인드 채용한다는 답도 17.8%로 나타나 기업 10곳 중 3곳은 해당 채용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입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약 70%였습니다.

이력에 반영되지 않는 요소

블라인드 채용을 도입한 기업에서 지원자의 이력이 반영되지 않는 요소는 무엇인지 복수응답으로 질문한 결과, 출신학교가 가장 많았습니다.

요소응답 비율(복수응답)
출신학교83.7%
출신지76.0%
가족사항67.4%
학점65.1%
성별55.8%

제도 만족도

현재 블라인드 채용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10명 중 8명(79.0%) 정도였습니다.

만족도응답 비율
매우 만족10.2%
대체로 만족68.8%
대체로 불만족21.1%
매우 불만족0.0%

반대로 블라인드 채용제도 도입을 검토하지 않은 이들의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응답이 나왔습니다.

  • 모집인원이 적어 블라인드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 — 61.2%
  • 블라인드 채용하면 확인사항이 더 많아지고 검토 시간도 더 길어져 번거롭다 — 18.1%

민간기업 확대에 대한 찬반

현재 블라인드 채용제도는 국내 공공기관에서 일괄 도입해 운영하고 있고 일부 민간기업에서도 시행 중이며, 이 제도를 도입하는 곳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민간기업의 블라인드 채용 도입 확대 분위기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의 찬반 입장 차는 크지 않고 팽팽했습니다.

입장응답 비율
매우 찬성8.8%
약간 찬성42.8%
약간 반대32.0%
매우 반대16.4%

찬성 측의 이유는 모두에게 균등한 고용기회를 주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55.0%)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자격증 및 관련 경험만으로 지원자 평가가 가능함(25.1%)이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반대 쪽 입장은 직무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대로 판단하기에는 역부족(38.4%)과 채용기준이 일관되지 않을 것(21.2%)이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본 글은 헬로인사가 발행한 Payroll 매거진 2022년 9월호 11쪽에 수록된 기사를 웹 문서로 재구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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