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롤 뉴스브리핑
가을철 일교차로 인한 건강 관리법부터 직장인을 위한 저녁 러닝 팁, 그리고 음주량 감소로 인한 대리운전 시장 변화와 2027년 소비 트렌드까지. 직장인의 삶과 밀접한 4가지 이슈를 정리했습니다.
일교차 커지는 가을철, 목·허리 통증 주의… 조기 관리 필요

10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큰 일교차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근육과 관절의 뻣뻣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 있으며, 평소 목이나 허리, 어깨 등에 불편함이 있던 경우 통증을 더욱 민감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이나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은 근육의 긴장과 움직임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가을철에는 등산이나 걷기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반면,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운동 강도를 높이면서 근육과 인대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습관 역시 목과 어깨 주변의 긴장을 유발하는 요인입니다. 이러한 생활습관이 반복되면 단순한 근육 피로를 넘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신체 상태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과 허리 통증은 발생 원인과 양상이 다양하므로 증상만으로 질환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목 주변의 통증이 어깨나 팔까지 이어지거나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척추 및 신경 관련 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통증이 반복되거나 점차 심해지는 경우,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라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재활의학과에서는 환자의 증상과 병력, 신체 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합니다. 증상과 진단에 따라 약물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치료 방법은 통증의 정도와 기저 질환, 기능 저하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움직임과 근력, 관절 가동 범위 등을 함께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재활치료는 통증으로 저하된 신체 기능을 회복하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돕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개인의 상태에 맞춘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 올바른 자세 교육 등을 병행하면 신체의 움직임을 개선하고 반복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인터넷에서 접한 동작을 무분별하게 따라 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평가에 따라 운동 강도와 범위를 조절해야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 방법도 중요합니다.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에는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움직이고, 컴퓨터 화면과 의자 높이를 조절해 목과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에는 충분히 몸을 풀고 자신의 체력에 맞춰 활동량을 점진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심한 통증이나 팔다리의 근력 저하, 감각 이상, 대소변 조절 장애 등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신속하게 의료진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서울바른재활의학과 고새벽 대표원장은 “가을철에는 기온 변화와 활동량의 변화가 겹치면서 평소 인지하지 못했던 근골격계 불편함이 두드러질 수 있다”라며 “통증을 일시적인 피로로만 여기고 방치하기보다는 증상이 반복되는 양상과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인의 상태에 맞는 진단과 치료, 꾸준한 재활 및 생활습관 관리를 통해 신체 기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오늘부터 퇴근하고 뛸 사람? 저녁 러닝 체크리스트 7

직장인에게 가장 현실적인 러닝 시간은 결국 퇴근 후입니다. 문제는 하루 종일 지친 몸으로 무작정 뛰기 시작할 때 생깁니다. 부상 없이 건강하게 달리기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7가지 수칙입니다.
첫 1km는 천천히 뛰어라 아침부터 오후까지 의자에 붙어 있다가 러닝화만 갈아 신고 바로 속도를 올리면 몸에는 과부하가 올 수 있습니다. 오래 앉아 굳어 있던 몸을 깨운다는 생각으로 출발 전 잠깐 걷고, 발목과 고관절을 가볍게 움직이세요. 처음 5~10분은 평소보다 천천히 달리다가 몸이 풀리는 느낌이 들 때부터 속도를 올려도 늦지 않습니다.
퇴근 전에 허기부터 채워라 점심을 12시에 먹고 저녁 7시에 달리러 나간다면 배가 고픈 게 당연합니다. 점심 이후 오랫동안 제대로 먹지 않았다면 러닝이 평소보다 버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퇴근 30분~1시간 전 바나나나 식빵처럼 소화가 쉬운 탄수화물을 가볍게 먹어두면 좋습니다. 배를 채우는 게 목적이지 허기만 끄고 출발하세요.
저녁을 먹었다면 바로 뛰지 마라 퇴근하자마자 밥부터 먹고 한 시간 안에 뛰는 것도 흔한 실수입니다. 음식이 아직 소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면 더부룩함이나 복통, 속 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기름지고 양이 많은 저녁일수록 시간을 넉넉히 두세요. 빨리 뛰고 싶다면 식사량을 줄이고 러닝을 마친 뒤 나머지를 먹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늦게 뛸수록 강도를 낮춰라 밤 10시에 인터벌을 끝내고 자정에 누웠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면 러닝 시간을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2025년 1만 4천689명의 운동과 수면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취침 4시간 이내에 운동했고, 그 시간이 늦거나 강도가 높을수록 잠드는 시간이 늦어지고 수면 시간과 질에도 좋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늦게 퇴근한 날까지 기록을 노릴 필요는 없습니다. 밤이 깊었다면 숨이 턱까지 차는 러닝보다 편하게 달리는 날로 바꾸세요.
밤에는 보이고, 보여야 한다 올블랙 러닝복은 보기엔 멋있지만, 밤길에서는 보호색이나 다름없습니다. 밝은 옷이나 반사 소재를 더해 자동차와 자전거가 나를 빨리 발견하게 해야 합니다. 내가 볼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가로등이 충분하고 노면이 잘 보이는 코스를 고르고, 보도블록의 턱이나 패인 곳을 평소보다 멀리 살피세요. 이어폰은 주변 차량과 자전거 소리가 들릴 정도로만 착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밤 러닝에서는 경치보다 시야와 소리가 먼저입니다.
머리까지 지친 날은 기록을 버려라 몸은 하루 종일 의자에 있었으니 체력이 남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회의와 메신저, 보고서에 시달린 머리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정신적 피로를 다룬 연구들을 종합하면 이런 상태에서는 같은 운동도 더 힘들게 느껴지고 지구력 수행도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평소 페이스가 유난히 버거운 날 워치 숫자를 억지로 맞출 이유가 없습니다.
회식한 날은 뛰지 마라 ‘한 바퀴 뛰고 땀 빼면 술도 깨겠지.’ 술을 마신 뒤 운동으로 하루를 만회하려는 생각부터 버리세요. 알코올은 운동 후 회복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그 정도는 마신 양과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엇보다 취기가 남아 있다면 판단과 균형이 필요한 밤길 러닝과 궁합이 좋을 리 없습니다. 그날의 러닝은 내일로 넘기세요. 러닝은 술기운을 지우는 리셋 버튼이 아닙니다.
"요즘 누가 회식해요"…술자리 줄어들자 대리기사 1만 명 사라졌다

주류 소비가 감소하면서 대리운전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 종사자 수가 3년 만에 1만여 명 이상 줄어들며 직장 회식 문화의 변화와 홈술 트렌드 확산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노무제공자 산재보험 가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리운전기사 산재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6월 기준 8만 605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9만 7240명 대비 1만 1182명(11.5%)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9만 5171명과 비교하면 반년 사이 9113명(9.6%)이나 줄어든 것입니다.
산재보험 가입자 수는 노무제공자 시장의 규모와 제도 적용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활용됩니다. 플랫폼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리운전기사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분류돼 산재보험 의무 적용 대상입니다. 가입자 수가 매년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올해 상반기의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집니다.
대리운전기사 감소의 배경에는 주류 소비 축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국내 주류 출고량은 2022년 326만여 ㎘(킬로리터)에서 2023년 323만여 ㎘, 2024년 315만여 ㎘를 거쳐 2025년 298만 7726㎘로 3년간 8.4% 감소했습니다. 연간 출고량이 300만 ㎘ 아래로 떨어진 것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7년 만입니다.
음주 장소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 자료를 보면 호프·간이주점은 2026년 2분기 1만 5255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3년 2분기 1만 8429곳에 비해 3174곳(17.2%) 감소한 규모입니다.
대리운전기사의 소득도 하락세입니다. 산재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추정 보수액은 2023년 월평균 120만 3893원에서 2024년 114만 5049원, 2025년 112만 7435원으로 계속 내려갔습니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115만 8396원으로 소폭 회복했으나 여전히 3년 전보다 약 3.8% 낮은 수준입니다.
술자리 감소는 직장 회식 문화의 변화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퇴근 후 개인 시간을 우선시하고 음주 권유를 부담스러워하는 MZ세대 직장인이 증가하면서 늦은 시간까지 계속되던 회식 관행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높은 물가 속에서 외식비 부담을 피하기 위해 편의점이나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된 영향도 큽니다.
역시 트렌드 코리아, 2027 키워드 10개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명예교수가 매년 발행하는 '트렌드 코리아'가 여전한 위상을 뽐내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7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데 이어 2주 연속 판매 순위 정상을 지켰습니다. 인공지능(AI)이 일과 생활에 깊숙이 침투한 가운데 기술 자체보다 그로 인해 달라지는 소비와 인간의 경쟁력을 짚은 점이 독자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보문고가 발표한 10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트렌드 코리아 2027은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판매 기준 종합 1위를 기록했습니다. 앞서 10월 첫째 주에 1위로 진입하더니 정상을 지켰습니다. 교보문고는 "내년도 업무 계획을 세우려는 직장인 수요가 반영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책이 제시한 2027년 10대 소비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권태사회: 자극적인 콘텐츠가 넘쳐나는데도 무료함을 느끼는 역설
- 라이프 ROI: 시간과 돈뿐 아니라 관계와 취미에서도 투자 대비 효율을 따지는 경향
- 폼팩터 시프트: 제품의 형태와 사용 방식을 바꿔 새로운 수요를 만드는 흐름
- 저장인류: 대화와 업무, 일상의 경험을 우선 저장한 뒤 필요할 때 활용하는 경향
- 해봄경제: AI 도구로 시도 비용이 낮아지면서 완벽하게 준비하기보다 실행하고 수정하는 태도가 중요해지는 현상
- 바이브 워킹: AI를 업무 과정에 통합해 생산성을 높이는 흐름
- 리:텐션 전략: 신규 고객 확보를 넘어 기존 고객 유지에 집중하는 접근
- 하프 시그널: 인생 중반기에 건강과 관계, 소비를 재설계하는 흐름
- 휴먼엣지: AI가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어낼수록 인간 고유의 판단과 개성이 차별화 요소가 됨
- 안목자본: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결과가 좋은지 판단하는 능력 자체가 경쟁력이 됨
핵심 화두는 AI가 특별한 신기술을 넘어 일상적인 도구가 된 사회에서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느냐입니다.
김난도 교수는 출간 간담회에서 "AI가 이미 일상의 범용필수재가 됐다"라고 진단하며 "기술 자체보다 AI가 개인과 사회를 어떻게 바꾸는지 살펴봐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책은 2027년 슬로건으로 '알파 쉽(ALPHA SHEEP)'을 제시했습니다. 변화에 수동적으로 휩쓸리기보다 자신만의 판단을 바탕으로 먼저 시도하고 실행하자는 뜻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