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거리 – 지리산

지리산

지리산은 크다. 높고도 넓고 그리고 깊다. 3도 여섯 고을―함양, 산청, 하동, 구례, 남원, 운봉[현]에 그림자를 드리운 거대한 산국(山國)이다.

1000미터 이상의 주릉만 해도 110리에 이른다. 실상사 서쪽 덕두산(1149.9m)에서 천왕봉 북쪽 쑥밭재(1315.4m)까지다(도상거리 기준이며, 노고단∼천왕봉 구간을 줄자로 실측한 결과는 34.2km다). 그야말로 삼남의 지붕, 용마루라 할 만하다.

용마루에서는 열댓 개의 내림마루가 흘러내리고, 내림마루 사이사이에는 또 그만큼의 골짜기들이 자리한다. 이렇게 모여 1억 4천만 평에 이르는 장엄한 산덩이를 이룬다.

그 안에는 지리산 10경이 있다.

  • 노고단 운해
  • 피아골 단풍
  • 반야봉 낙조
  • 벽소령 명월
  • 세석평전 철쭉
  • 불일폭포
  • 연하천 선경(仙景)
  • 천왕봉 일출
  • 칠선계곡
  • 섬진강 맑은 물

최고의 전망대는 왕시루봉(1243m)이다. 그곳에 서면 섬진강은 모래밭의 살얼음처럼 반짝이고, 천왕봉은 하늘 저 높은 곳에서 제석봉과 촛대봉을 거느린 채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다.

지리산은 불교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쌍계사, 연곡사, 화엄사, 천은사, 실상사, 벽송사, 그리고 돌탑 둘만 뎅그러니 남은 단속사지까지―모두 합해 국보 일곱과 보물 스물다섯 개를 품고 있다.

금강산, 한라산과 더불어 삼신산의 반열에 올라있으며, 방장산·두류산·불복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그 이름의 뜻은 지혜(智慧)로운 이인(異人)이 나타날 산이라는 데서 왔다.

출처 / 숲나들e, 전라남도 구례군(공공누리) https://www.kogl.or.kr/recommend/recommendDivView.do?oc=&recommendIdx=139906&division=i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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